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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시대, 공공 위성영상 조달 '국산'은 왜 없나요? 현장 분석

모두입찰 2026. 7. 28. 17:12

우주항공청 시대, 공공 위성영상 조달 '국산'은 왜 없나요? 현장 분석

우주항공 시대의 역설, 지금 공공조달 시장은?

최근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서 국내 우주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항공청이 민간 위성영상 공공구매를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위성영상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시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장터 개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현실적인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그 실체와 함께, 이번 정책 변화 속에서 유리해지는 기업과 불리해지는 기업을 심층 분석합니다.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5가지 변화

  • 공공 위성영상 구매, 아직은 외국산이 주도합니다.
  • 국내 민간 위성기업의 상업용 위성영상 공급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 해외 위성영상 국내 판권 리셀러들이 시장의 주역입니다.
  • 항우연은 국산 공공위성 영상 판매를 추진하는데, 정작 공공기관은 외산을 찾아요.
  • 긴급 수요 대응과 특정 기술 공백이 외산 선호 현상을 심화시킵니다.

 

 

외산 독점 시장 — 우주항공청 시대, 공공 위성영상 조달 '국산'은 왜 없나요? 현장 분석

외산 독점 시장

우주항공청 정책 발표, 현장 반응은 어떤가요?

지난 7월 23일, 우주항공청은 민간 위성영상 공공구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한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나라장터와 국방전자조달 시스템에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공공기관이 계약했거나 계약 예정인 민간 위성영상 구매 입찰 8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외국산 위성영상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 위성운용사 제품이 시장을 전적으로 점유하고 있었으며, 국산 민간 위성영상은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산 위성 부재 — 우주항공청 시대, 공공 위성영상 조달 '국산'은 왜 없나요? 현장 분석

국산 위성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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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은 왜 외국산 위성영상을 선호할까요?

국내 위성 기술이 부재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 국산 공공위성 5기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이 외국산 위성영상을 구매하는 데는 몇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존재합니다.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구분 국산 공공 위성영상 외국산 상업 위성영상
보안 처리 배포 전 심사 필수 (시간 소요) 심사 없이 즉시 활용 가능
재방문 주기 2~28일 (관측 빈도 한계) 하루 최대 10회 (고빈도 관측)
SAR 위성 1기 (관측 빈도 한계) 다양한 종류, 고빈도 확보 용이

특히 국산 위성영상이 외국산 SkySat과 성능 면에서 유사한 수준임에도, 위 표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유통 과정이나 관측 빈도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의 부족 또한 큰 요인입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지표면 촬영이 가능한 국산 SAR 위성은 그 수가 제한적이며, 재방문 주기 또한 길어 고빈도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기관들은 이탈리아나 독일산 SAR 위성영상을 수억 원씩 투입하여 구매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리셀러가 왕 — 우주항공청 시대, 공공 위성영상 조달 '국산'은 왜 없나요? 현장 분석

리셀러가 왕

현재 국내 민간 위성영상 공급기업의 현주소는 어떤가요?

우주항공청이 주최한 민·관 간담회에는 나라스페이스, 에스아이아이에스(SIIS), 인스페이스, 컨텍, 텔레픽스 등 5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모두 국내 우주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기업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현재 사업 역량을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의 '민간 위성영상 구매 확대' 수요를 직접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상업용 고해상도 또는 SAR 위성영상을 자체적으로 공급 가능한 곳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라스페이스와 텔레픽스는 초소형 큐브위성을 운용 중이나, 공공기관 규격서가 요구하는 0.5m급 이하 고해상도 영상을 상업적으로 공급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SIIS는 국산 공공위성 영상 판매 대행 사업을, 인스페이스와 컨텍은 위성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및 지상국 운용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결국 "판매 가능한 국산 민간 위성영상"이 아직은 시장에 부재한 상황입니다.

 

 

 

 

 

공공도 외산 선호 — 우주항공청 시대, 공공 위성영상 조달 '국산'은 왜 없나요? 현장 분석

공공도 외산 선호

지금 이 시장에서 웃고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유리한 기업 분석)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주체는 '해외 위성영상 국내 리셀러'들입니다. 해외 위성운용사의 위성영상을 국내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3단계 공급 구조가 이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입찰에서 지오포커스가 3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메이사, 브로디밸럽 등의 기업도 공공기관의 외산 위성영상 구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같은 기관은 규격서에 "해외 원 제조사가 발급한 국내 공식 판매권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 제출"을 조건으로 명시하며 이러한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낙찰업체 주요 구매기관 (용도) 구매 위성 (원산지) 낙찰 금액 (예산)
지오포커스 국군재정관리단 (군 정보분석) 외산 스테레오 위성영상 5억1,108만원 (예산)
지오포커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북한 동향 분석) SkySat, Pleiades Neo (미,프) 7,839만원 (8,500만원)
지오포커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표변위 분석) COSMO-SkyMed SAR (이탈리아) 5,891만원 (5,951만원)
메이사 통일부 (대북 동향 대응) 군집위성영상, Maxar (미) 3억2,500만원
브로디밸럽 농촌진흥청 (작물 모니터링) PlanetScope 8밴드 (미) 2,910만7,380원 (예산 3,450만원)

결국 해외 유수 위성운용사의 판권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 현재 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이 기존의 위성영상 활용 경험과 더불어 위성영상 분석 및 처리 역량을 함께 갖출 경우, 한층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도 발목 — 우주항공청 시대, 공공 위성영상 조달 '국산'은 왜 없나요? 현장 분석

제도 발목

그럼 국산 위성영상은 공공조달 시장에서 언제쯤 주역이 될까요? (불리한 기업 분석)

현실적으로 국내 민간 위성 개발 기업들은 우주항공청의 정책 방향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공공구매 수요를 흡수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상업용 고성능 위성을 자체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 비용과 장기간의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자체 운용 중인 국산 공공위성(다목적실용위성 5기)의 영상 판매를 민간 대행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의 신규 대행사 선정 입찰 또한 발주된 상태입니다.

항우연이 국내 기술로 확보한 위성 영상이 존재함에도, 정작 공공기관은 외국 위성 영상을 구매하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SIIS, CONTEC, 지오스토리 등 기존의 국산 공공위성 영상 판매 대행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나, 공공기관들이 현재 외산 위성영상을 구매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해소되지 않는 한 국산 공공위성 영상의 판매 시장 확대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산 영상의 판매 대행을 맡는 것만으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주항공청 시대, 공공 위성영상 조달 '국산'은 왜 없나요? 현장 분석 핵심 정리

자주 묻는 질문

Q. 우주항공청의 민간 위성영상 공공구매 확대 정책이 국내 위성기업에 당장 도움이 되나요?

A. 정책 목표는 국내 산업 육성이지만, 현재 국내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공공 수요에 맞는 상업용 고해상도 또는 SAR 위성영상을 직접 공급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장은 해외 위성영상 리셀러들이 주된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Q. SAR 위성 구매가 왜 그렇게 필수적인가요?

A.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은 구름이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지표면을 촬영할 수 있어, 시계열 변화 분석이나 재난 감시 등 긴급한 모니터링에 필수적입니다. 국산 SAR 위성이 부족하여 외산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Q. 공공기관이 국산 위성영상을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정부는 보안처리 기간 단축, 공동구매 프로그램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실무적으로는 국산 공공위성 영상 판매 대행사를 통해 구매하거나, 향후 국내 민간 기업들이 상업용 위성을 운용하기 시작하면 직접 구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장 중심의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주항공청의 출범과 새로운 정책 방향은 분명 국내 우주 산업에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의 공공조달 시장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외산 위성영상의 국내 리셀러들이 주도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기업들이 이 격변의 시기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눈앞의 현실과 장기적인 비전을 균형 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정책 발표에 근거하여 성급하게 진입하기보다는, 현재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조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자사에 최적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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