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공공조달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아마도 나라장터에 빼곡히 올라오는 경쟁입찰 공고들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정해진 규격과 예산 안에서 가장 합리적인 제안을 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익숙한 방식이죠.
그런데 최근 한라산 국립공원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AI) 드론이 투입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열화상 카메라까지 갖춘 이 첨단 드론이 새벽에는 불법 탐방을 감시하고, 낮에는 산악 사고를 예방하는 복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해요.
정말 놀라운 변화인데요, 혹시 이 사업, 나라장터에서 찾아보려고 하셨다가 못 찾으신 분 계실 겁니다.
왜냐고요? 이번 AI 드론 사업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적인 공공조달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었거든요. 오늘은 이 한라산 AI 드론 사업 사례를 통해 공공 조달 시장의 새로운 흐름과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기회가 무엇인지 이대리가 쉽고 친근하게 풀어드릴게요.
딱 3줄만 기억하세요!
- 국토부 드론 실증 사업은 일반 경쟁입찰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진행돼요.
- 실증에 성공한 기술은 새로운 공공수요 시장을 열어 대규모 조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미래 조달 시장의 기회는 '문제 해결형' 공모사업에서 일찍부터 찾아야 해요.
나라장터에 없는데?
한라산을 지키는 AI 드론, 어떻게 활용되나요?
이번에 투입될 AI 드론은 한라산의 야간 불법 탐방 감시와 주간 탐방객 안전 관리, 이 두 가지 중요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게 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료를 보면 2023년 30건이던 비탐방로 무단출입이 작년에 53건으로 늘었다고 해요. 사람의 눈이 닿기 어려운 새벽이나 밤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이 비탐방로 무단입산을 살피는 거죠.
또, 지난해 한라산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22명 중 약 92.5%인 483명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집중되었다고 하니, 낮 시간에는 드론이 어리목, 영실, 관음사, 성판악 같은 주요 탐방로를 집중적으로 돌며 위험 상황을 확인하게 됩니다.
실증 성공하면 돈 되는 시장
💡 지금 이 분야 공고가 얼마나 올라와 있는지 궁금하다면 모두입찰에서 바로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왜 이 사업은 나라장터에서 찾을 수 없나요?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대목일 텐데요, 이번 한라산 AI 드론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에요.
일반적으로 나라장터에 용역이 공고되고 여러 업체가 경쟁 입찰을 통해 수행업체를 선정하는 방식과는 달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표사업자로 선정되어 민간기업과 함께 사업 모델을 제안하고 공모 평가를 통해 승인받는 방식이었죠.
그래서 특정 기업을 '나라장터 낙찰업체'라고 부르기에는 맞지 않아요.
미래 조달 기회는 초기부터
공모사업 방식, 기존 조달과 뭐가 다른가요?
기존 조달 시장이 '이미 필요한 품목이나 서비스의 규격'이 정해져 있고, 여기에 맞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찾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공모사업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하고, 여기에 가장 새로운 '솔루션' 자체를 민간과 함께 발굴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과거에도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공공 분야에 도입될 때, 이런 시범사업이나 실증 단계를 거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온 사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이 논의될 때도, 특정 기술을 지정하기보다 각 지자체가 민간 기업과 협력해 도시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증하는 방식이 많았죠.
이런 흐름은 최근 '혁신조달' 제도가 확대되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구분 | 일반 경쟁 입찰 | 국토부 공모사업(실증) |
|---|---|---|
| 목표 | 기존 수요 충족 | 새로운 솔루션 발굴 |
| 주요 절차 | 나라장터 공고 | 지자체-기업 제안 |
| 선정 주체 | 발주기관 | 중앙부처/지자체 |
| 계약 방식 | 낙찰자 계약 | 참여기업 지정 |
이처럼 공모사업은 정부가 미리 답을 정해놓기보다, 시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먼저 보고 가능성을 확인한 뒤에 정식 조달로 이어가는 문을 열어주는 셈이죠.
이번 한라산 사업의 참여 기업은 어디인가요?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자료를 보면,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는 니나노컴퍼니와 스마티가 참여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총 2억 2천만 원의 국비가 한라산 공공서비스에 투입되지만, 이 두 기업이 정확히 어떤 과업(열화상 드론 운영, AI 영상 분석, 통신 기술 제공 등)을 맡고 예산은 어떻게 나뉘는지는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특정 기업이 특정 기술을 전담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증 이후, 이 드론들은 계속 한라산을 지킬까요?
제주도는 이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될 만큼 드론 기술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는 이번 실증 사업이 끝난 후에도 AI 드론이 계속 한라산을 지킬지 여부에 달려있어요.
핵심은 '효과'입니다. 새벽 무단입산을 얼마나 정확하게 찾아냈는지, 산악 사고 발생 시 현장 확인 시간을 얼마나 줄였는지, 기존 순찰 인력의 사각지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웠는지가 중요하겠죠.
이런 정량적인 성과가 입증되어 제주도청이 국비 지원이 없더라도 자체 예산을 들여 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만큼 가치가 있다면, AI 드론은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새로운 공공 조달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우리 회사도 이런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나요?
A. 네,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실증, 시범, 혁신 사업 공모들이 꾸준히 나오니 우리 회사의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접목될 만한 공고들을 잘 찾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공모사업과 일반 조달의 가장 큰 차이가 뭔가요?
A. 공모사업은 정부가 제시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과 기술력'을 제안하는 방식이고, 일반 조달은 '이미 정해진 규격'에 맞춰 제품이나 서비스를 납품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쉬워요.
이번 한라산 AI 드론 사례는 공공 조달 시장이 단순히 기존의 수요를 채우는 것을 넘어, 혁신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입찰 공고뿐만 아니라, 미래 시장을 열어갈 시범 사업이나 공모사업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선제적으로 새로운 흐름을 읽고 준비하는 기업만이 미래 조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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