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중소기업 대표님들과 실무자분들을 만나보면, '스마트시티'나 'AI' 같은 단어가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단순히 먼 미래 이야기로 치부하기엔 벌써 여러 정부 부처에서 관련 계획들이 구체화되고 있고, 그 안에서 우리 조달 시장의 움직임도 감지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K-AI 시티 실행 전략'은 단순한 개발 계획을 넘어, 앞으로 수년 내 공공조달 시장의 지형을 바꿀 만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청사진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기회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옵니다.
과거에도 정부 주도의 대규모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들이 있었지만, 계획과 실제 발주 사이에는 적잖은 시차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K-AI 시티는 과연 어떤 점에서 다르고, 우리 조달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박이사가 직접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바쁜 분들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체크포인트
- AI 특화 시범도시: 두 가지 유형,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공공이 인프라를 발주하는 '테스트베드형'과 민간 투자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델도시형'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업 분야에 따라 공략 지점을 달리해야 합니다.
- 정부 R&D 예산 확대: 단기 상용화 가능한 기술에 주목하세요. 국토교통 R&D와 범정부 차원의 AX-SPRINT 사업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1~2년 안에 상용화 가능한 AI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진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법·제도 변화: 중장기적 안정성을 위한 기반입니다. 규제 샌드박스 개편과 스마트도시법 개정 등 법적 토대 마련은 당장 입찰로 이어지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범도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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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시티, 대한민국의 AI 미래 도시를 그리다
얼마 전 부산에서 개최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국토교통부가 K-AI 시티 실행 전략을 공식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계획은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국가대표 AI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지요.
K-AI 시티는 사람 중심의 미래 도시를 지향하며, AI와 로봇 기술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국내 AI 기술력과 산업을 집약하여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데도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 아래, 국토부는 AI 혁신 서비스 발굴, AI 시티 인프라 구축,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운영, K-AI 시티 선도 모델 확산, 그리고 법·제도 기반 마련이라는 다섯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2027년까지 필요한 법적 토대를 다지고 2030년 무렵에는 시범 도시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장기 로드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R&D 예산 급증
AI 특화 시범도시, 우리 기업의 공략 지점은 어디인가요?
K-AI 시티 전략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AI 특화 시범도시 네 곳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 시범도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각 유형별로 조달 기업이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다릅니다.
| 구분 | 지역 | 주요 특징 | 조달 참여 가능성 |
|---|---|---|---|
| 테스트베드형 | 원주, 천안·아산 | 공공이 인프라 구축 후 민간 서비스 | 상대적으로 높은 직접 참여 |
| 모델도시형 | 새만금, 광주 | 민간 선제 투자 및 인프라 구축 | 간접 협력 및 하도급 가능 |
'테스트베드형' 시범도시인 원주와 천안·아산(공동) 지역은 공공 주도로 도시 지능 센터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같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그 위에 민간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지방 정부나 국토부가 인프라 자체를 발주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달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는 직접적인 기회의 문이 비교적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모델도시형'인 새만금과 광주는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 및 구축에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새만금의 경우, 이미 특정 대기업이 AI 수소시티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특정 대기업 주도로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공공조달 방식의 경쟁 입찰보다는 하도급이나 개별 서비스 계약 형태로 기회가 파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과거 대규모 국책 사업들이 특정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직접 참여하기 어려웠던 상황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제도 개편
국토교통 R&D와 AX-SPRINT 사업: 놓치지 말아야 할 재정 지원
K-AI 시티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정부의 재정 지원입니다. 2026년 국토교통 분야의 R&D 예산은 총 6,056억 원으로, 전년도 5,413억 원 대비 11.9% 증가했습니다.
이는 AI와 스마트 도시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AX-SPRINT)' 사업입니다. 이 사업에는 2026년에만 6,135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고, 2027년까지 총 7,540억 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 분야는 건설 현장 안전, 차세대 물류 수단,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사업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2년 안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AI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246개에 달하는 지원 대상 중 하나로 선정되어 실제 계약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각 부처가 내놓는 사업 공고 일정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파악하여 대응하는 것입니다.
과거 유사한 R&D 지원 사업에서도 공고 시점을 놓쳐 아쉬움을 삼켰던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법·제도 기반 마련, 중장기적인 시장의 틀을 바꿉니다
K-AI 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법적, 제도적 기반이 필수적입니다. 국토부는 스마트도시법을 '인공지능·스마트도시법'으로 개정하여 AI 특화 시범도시 지정 및 지원, 그리고 규제 특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AI 시티 도시 운영 규정을 만들고 기획형 규제 샌드박스를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법·제도 변화는 당장 공공조달 입찰 공고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AI 시티 관련 사업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과거 스마트시티 관련 법규 정비가 늦어지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초기부터 법적 기반을 단단히 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거시적인 청사진이 실제 발주로 이어지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2018년에 국가 시범 도시로 지정되었던 세종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경우, 총 8조 7천억 원 규모로 시작했지만, 토지 문제나 예산 배분, 지자체별 데이터 표준 불일치 등으로 인해 실제 주택 착공이나 서비스 시범 운영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번 K-AI 시티가 4개 지역으로 분산되고 지방 정부, 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형 구조를 택한 만큼, 과거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더 빠르게 사업이 전개될지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달 기업,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K-AI 시티라는 큰 흐름 속에서 조달 기업들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두 가지 실질적인 창구가 있습니다.
첫째는 '기업 공모를 통한 민간 주도 국토교통 AI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입니다. 이는 1~2년 내 상용화 가능한 AI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게 직접적인 계약 기회를 제공합니다.
국토교통 R&D 예산 증액과 AX-SPRINT 사업이 이 부분을 뒷받침하고 있으니, 관련 공고를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둘째는 '테스트베드형 시범도시의 인프라 발주'입니다. 원주와 천안·아산 지역에서 도시 지능 센터,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공공 발주가 예상됩니다.
공공이 발주 주체로 나서는 만큼, 이들 지역의 사업 진행 상황은 조달 기업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특히 국토부가 5극3특 권역을 중심으로 기존 도시 운영 시설을 도시 지능 센터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이는 특정 시범 도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기존 도시 인프라 고도화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K-AI 시티 사업 중, 공공조달 입찰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더 많은 유형은 무엇인가요?
A. '테스트베드형' 시범도시(원주, 천안·아산)는 공공이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 발주할 가능성이 높아, 조달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Q. K-AI 시티의 주요 목표 달성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나요?
A. 2027년까지 필요한 법적 기반을 다지고, 2030년 전후로 시범 도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뒤 국내외 확산을 본격화하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계획입니다.
K-AI 시티는 우리 조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과거 대규모 국책 사업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정부가 발표한 청사진이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빠르게 연결되도록 모든 참여 주체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우리 회사에 맞는 입찰 공고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기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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